마인크래프트 스킨/만화, 애니메이션

'떨 한대 필래? : 도우너' 마인크래프트 스킨

쪼오올보 2020. 10. 28. 22:50

스킨 소개

 둘리의 외계인 단짝 친구 도우너를 모델로 한 스킨입니다.

도우너 특유의 항아리 몸매와 돋보이는(?) 빨간색 코를 표현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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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지금부터 아래는 마인크래프트 스킨 깎는 노인의 일과를 적은 것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오늘은 꽤나 구름이 껴서 선선한 기온이 지속되었다. 아마도 오늘은 계속 이러한 기온이 지속 될 것 같아서 옷을 조금 두텁게 껴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선한 기온에 맞추듯 공방 주위의 나무들도 울긋불긋 색깔이 바뀌었다. 물론 바닥에 떨어지는 낙엽은 덤이다. 낙엽이 이리저리 떨어져서 공방 주변이나 지붕 위가 낙엽으로 뒤덮여있다. 놔두면 알아서 바람에 날려서 낙엽이 치워질 것 같아서 한 동안 나뒀더니 날아가지 않고 그대로 쌓인 게 지금의 상황이다. 오늘 치워봤자 내일 또 쌓여있겠지만 나중에 치운다면 치울 때 한참 걸릴 것 같아서 미리 치워두기로 했다. 뭐, 할 일이 없어서 심심한 이유도 있었다.

 

낙엽을 한창 치우고 나니 생각보다 집 주변에 낙엽이 꽤 쌓여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쪽에 몰아넣은 낙엽을 보아하니 내 키의 절반이 넘는 양이여서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낙엽 청소를 나중에 미루지 않고 오늘 한게 정답이었나 보다. 이제 낙엽청소를 마무리하려고 쓰레기봉투를 집어 든 순간 머리 위 뒤편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나는 고개를 돌려 확인해보니 웬 물체가 내가 있는 쪽을 향해서 날아오고 있었다. 나는 간발의 차이로 그 물체를 피하였다. 그리고 그 물체는 나를 비껴가고 곧장 내가 모아논 낙엽더미 속으로 빠졌다. 낙엽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면서 방금 하늘에서 떨어진 물체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노란색 머리칼에 피에로 같은 빨간 코, 우스광스러운 단지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보았다. 그 모습을 보니 옛날 만화에서 본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설마 본인은 아니겠지? 음? 으으음? 왠지 이러한 일이 최근에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분 탓 일지도 모르겠다. 

 

낙엽더미 안에 있던 사람은 하늘에서 떨어졌지만 원래 튼튼한건지 아니면 낙엽더미가 완충작용을 해서 피해를 덜 입었는지 다치지 않고 멀쩡하게 있었다. 빨간 코 사람은 나를 보더니 [어이. 아저씨 왜 이렇게 죽상이야?]하고 말을 걸어왔다. 너무나도 뜻밖의 말에 나는 잠시 멍하게 있었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내가 청소하고 있는 와중에 낙엽더미 속으로 본인이 빠졌다고 말을 하였다. 그러더니 [아아 그렇구먼 그래서 죽상이구만.]이라고 말하면서 낙엽을 털면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타임 코스모스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그것의 위치를 모르지만 대충 둘러대면서 있을 법한 장소로 방향을 가리켰다. 사실 빨간 코 사람 때문에 낙엽청소를 다시 해야 되지만 계속 있어봤자 귀찮은 일만 생길 것 같았기에 빨리 이곳에서 떠나보내려고 아무 소리를 한 것이다.

 

빨간 코 사람은 알겠다고 하면서 서둘러서 내가 가리킨 방향으로 떠났다. 아무런 사과나 인사도 없이 떠나자 나는 어이없어서 한동안 빨간 코 사람이 떠나간 길을 보았다. 설마 다시 오진 않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지켜보았다. 돌아온다면 꽤나 귀찮아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얼마쯤 바닥에 널브러진 낙엽을 보자 다시 이 것들을 청소해야 된다는 사실에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아마 조금 서두른다면 해가 지기 전까지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는 생각을 하면서 낙엽을 쓸고 있으니 뭔가 바이올린 같은 물체가 낙엽더미에서 보였다. 아까 말한 타임 코스모스 뭐가 이건가? 빨간 코 사람을 쫒아가서 주기에는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났으니 그냥 마을의 경찰서에 분실 물품으로 가져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낙엽청소를 하긴 그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