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엔더맨'마인크래프트 스킨

스킨 소개

눈을 마주치면 분노하면서 플레이어를 죽일 때까지 공격하는 엔더맨을 모델로 한 스킨입니다.
엔더맨 특유의 검은색 몸을 표현해봤습니다. 엔더맨의 입안은 원래 빈 공간이지만 공간으로 표현할 수 없어서 대신 보라색으로 표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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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지금부터 아래는 마인크래프트 스킨 깎는 노인의 일과를 적은 것이니 무시하셔도 됩니다.

 

찬 바람이 슬슬 불어오는 계절이 되었다. 지난번 마을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니 반팔을 입고다니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다들 긴팔이나 바람을 막아주는 외투를 입고 다니고 있었다. 엊그저께만 해도 더위 때문에 시원하게 다닌 것 같았는데 순식간에 여름에서 겨울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긴 시기상으로는 겨울이 올 타이밍이긴 했지만 가을을 별로 느껴서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음... 휴우~ 이제 이만하면 현실을 직시할 때가 된 것 같다. 갑자기 웬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냐고 생각되겠지만 그 이유는 창 밖에 있는 존재 때문이다.

 

불과 1시간의 전의 일이다. 나는 창고에 가지러갈 물건이 있어서 창고에 갔었다. 그때 창고에 갈 때 왠지 알 수 없는 보라색 꽃가루(?)따위가 보였지만 나는 별게 아니라는 생각 하였다. 창고에서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 순간 뭔가 검은색 물체가 보여서 나는 깜짝 놀라 잠시 멀뚱히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이내 내가 보고 있는 생물의 존재를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앤더맨이었다. 그리고 앤더맨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앤더맨을 계속 쳐다보면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앤더맨은 순식간에 입을 벌리면서 끼에에에엑~ 거리는 소리를 내며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깜짝 놀라서 들고 있던 물건을 떨어뜨리고 집안으로 호다닥 들어갔다. 그리고 문을 걸어 잠그고 앤더맨과 대치고 하고 있는 상황이 1시간이나 지속된 것이다. 

 

그냥 앤더맨이 다른 곳에 갈 때까지 신경끄고 다른 일을 봐도 되겠지만 하필이면 앤더맨이 아까 전에 내가 떨어뜨린 물건을 들고 있어서 곤란하게 되었다. 그리 값어치가 나가는 물건은 아니지만 물품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재료라서 이대로 앤더맨에게 빼앗기긴 싫었다. 창밖으로 앤더맨을 쳐다보니 여전히 왔다 갔다 하면서 흥분하고 있었다. 아마도 이대로 나둔다면 시간이 몇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흥분하면서 밖에서 왔다 갔다 할 것이다.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집안 구석에 산짐승을 쫒기 위한 활과 화살이 눈에 띄었다. 혹시 원거리 공격이라면 앤더맨에게 공격당하지 않고 처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다.

 

나는 창문을 열어보았다. 혹시나 앤더맨이 창문으로 낌새가 보이면 창문을 닫을려고 하였지만 다행히 그러한 낌새는 보이지 않았다. 그냥 왔다 갔다 거리면서 흥분할 뿐이었다. 순간 이동할 낌새도 보이지 않아서 나는 공격하기 위해서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을 쏘아서 맞히자 앤더맨은 더욱 흥분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러한 모습에 조금 긴장하면서 화살을 계속 쏘았다. 그리고 화살을 7~8발을 맞추자 앤더맨은 이상한 비명과 함께 연기가 되어서 사라졌다. 혹시나 화살이 떨어질 때까지 못 퇴치하나 싶었지만 다행히 퇴치할 수 있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심해서 밖으로 나가보니 청록색의 진주와 함께 아까 전에 창고에서 들고 나왔던 물건이 보였다. 나는 재빠르게 그것들을 챙기고 집 안으로 돌아왔다.

 

집안으로 들어오니 비로서 안정이 되었다. 도대체 갑자기 왜 앤더맨이 나타난 건지 모르겠다. 어쩌면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공방 근처로 온 것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아까 전에 주웠던 청록색의 진주를 작업대 한켠에 놔두었다. 아무튼 앤더맨 때문에 작업이 지연되었으니 서둘러서 작업을 시작하기로 하였다.